“무기화학 전공하셨다구요? 그럼… 무기 만드실 수 있는 거예요?”이 질문, 정말 많이 들어봤습니다 😅하지만 제가 공부한 ‘무기화학’은 Weapon Chemistry가 아니라, Inorganic Chemistry,즉 탄소 중심이 아닌 화합물의 구조와 반응을 다루는 정통 화학 분야입니다.화약도, 무기도 만들지 않습니다.대신 저는 실험실에서 금속-비금속 결합, 산화 상태 변화, 라디칼의 안정성, 그리고 분자의 전자 구조와 반응성 같은 개념을 깊이 있게 공부해왔습니다.그런데 어느 날, 우연히 본 다큐멘터리 한 편이 제 관심을 바꿔 놓았습니다.“로켓은 어떤 연료로 날아갈까?”“진공 상태에서도 연소가 가능한 추진제는 어떤 구조를 가질까?”“‘추진제(propellant)’는 단순한 연료 그 이상인 걸까?”이 질문들..